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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감금' 피싱 피해 전문직 40대··· 18억 송금 직전 구출

손은민 기자 입력 2026-02-04 11:00:18 수정 2026-02-04 11:12:30 조회수 18

'셀프 감금형'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경찰의 개입으로 18억 원 상당의 재산을 잃기 직전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은 1월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당분간 보호관찰을 해야 한다'며 '원룸을 단기 임차해 외부와 접촉하지 말라'는 피싱범 말에 남성은 일주일 동안 원룸에 스스로 갇힌 채 지시에 따라 주식 등 금융 자산 18억 원 상당을 현금화했습니다.

그러다 1월 29일, 연락이 안 되는 걸 이상하게 여긴 피해자의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위치를 추적하고 전화로 설득한 끝에 피해자를 구출했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현금화한 18억 원 상당을 피싱조직에 보내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는 전문직 종사자인 40대였고 사실 확인을 위한 시도를 했음에도 휴대전화가 해킹돼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상태에서 피싱범의 말에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수사, 보호관찰 등을 구실 삼아 원룸 등에 셀프 감금된 채 피싱범 지시만 따르도록 하는 수법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수사기관은 절대 그런 요구를 하지 않는 만큼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가까운 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라"고 강조했습니다.

  • #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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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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