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오피스와 상가 모두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임대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0.14% 하락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의 신규 임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 임대료가 하향 조정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상가 시장 상황도 비슷합니다.
대구의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각각 0.70%, 0.92% 하락하며 전국 평균 하락 폭을 웃돌았습니다.
집합 상가 역시 전년 대비 0.53% 하락하며 침체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피스 공실률 지표도 악화했습니다.
대구의 오피스 공실률은 11.0%로 전년 대비 0.6% 포인트 상승하며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8.1%에 달해 전국 평균(13.8%)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규모 상가(9.8%)와 집합 상가(12.1%) 또한 전년 대비 공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수익성 지표인 투자수익률도 저조합니다.
대구 오피스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2.96%에 그쳐 전국 평균(6.17%)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상가 유형별 투자수익률 역시 중대형 1.89%, 소규모 1.81%, 집합 2.42%로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며 투자 매력도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대구의 상가 권리금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2025년 6월 기준 대구 지역 상가의 권리금이 있는 비율은 46.35%로 전년 대비 3.76%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는 대구 상가 절반 이상이 권리금이 없는 상태로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평균 권리금 수준은 2,506만 원으로 전국 평균인 3,394만 원보다 880만 원가량 낮게 형성됐습니다.
㎡당 평균 권리금은 34.0만 원 수준입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방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신규 임차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시장 임대료가 하향 조정되고 공실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시장 지표가 악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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