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구MBC NEWS

"탄핵 찬성 보복" vs "악성 부채 정리"···국민의힘 최고위에서 '한동훈 제명' 공개 설전

권윤수 기자 입력 2026-01-29 11:25:01 수정 2026-01-29 11:43:00 조회수 3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제명과 관련해 의결을 진행한 최고위원 회의에서 공개 설전이 벌어지는 등 당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친한계인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1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조작한 부분을 제외하면 징계 사유라고 할 것은 별것이 없다"라며 "한 전 대표를 징계하는 이유는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원 중에) 탄핵을 반대한 분들도 많았고, 그런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고 있는데 탄핵 찬성한 사람을 쫓아내면 국민들 시야에서는 당이 어떻게 보이겠느냐?"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정말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고,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느냐?"라며 "우리 당이 오늘 또다시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김민수 최고위원은 "내가 이 발언하는 것이 논란이 될 수 있겠지만, 이 말을 꼭 하고 넘어가야겠다"라며 "이게 어떻게 한동훈 개인에 초점이 맞춰질 사건이냐?"라고 따졌습니다.

"개인이 아니라 사건에 집중해야 한다. 똑같은 행위를 한동훈이 아닌 내가 했다면 15개월 끌었겠냐?"라며 "내 판단에는 윤리위 의결도 제명되었을 것 같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만약 오늘이 결정이 잘못 난다면 앞으로 국민의힘에는 이 행위에 대해서는 죄를 묻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처벌의 경위가 달라지고, 처벌의 방식이 달라진다면 공당이 맞느냐?"라며 "(언론도) 개인이 아닌 사건에 초점 맞춰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조광한 최고위원은 "기업이 악성 부채 정리를 통해 다시 살아나듯이 많이 힘들고 많이 아프지만 당의 미래를 위해 악성 부채들을 정리해야 한다"라며 제명 의견에 힘을 실었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1997년 파산을 90일 앞둔 애플이 결단한 것은 과감한 구조조정이었다. 과감한 구조조정이 회생의 첫걸음"이라며 "그것이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강한 정당으로 거듭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는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 # 국민의힘
  • # 한동훈
  • # 우재준
  • # 당원게시판
  • # 김민수
  • # 한동훈제명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