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정 갈등으로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신규 의사 배출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응급의료 분야는 사실상 공급이 중단되다시피 했습니다.
의료 인력을 늘리기 위한 정부 정책이 속도를 내는 만큼 의사들의 반발도 커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에 동맹 휴학했던 2025년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는 269명이었습니다.
2026년에는 818명으로 늘었지만, 3천 명을 넘던 이전 수준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신규 의사 감소는 전공의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기피 과로 꼽히는 응급의학과의 경우 2026년 신입 전공의 지원율은 66.2%에 그쳤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은 50.8%로 지방의 응급의료 인력 공급망이 붕괴 직전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 대한응급학회에 조사에 따르면 전국 57개 수련병원 가운데 84%인 48곳에서 응급의학과 전임의 지원자가 0명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전임의는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을 끝낸 추가 수련 의사로서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 실질적인 진료의 핵심 인력입니다.
정부는 의사 규모 확대가 모든 의료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면서도 공개토론회를 여는 등 의사 늘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의료 인력을 대폭 확대를 제시한 수급 추계 자체가 잘못됐다며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1월 22일)▶
"대한의사협회는 부실한 추계에 따른 무리한 정책이 추진되지 않도록 끝까지 검증하고 바로 잡을 것입니다."
환자 단체는 의정 갈등으로 당장 필요한 의사를 찾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 모두 의료 현장에 집중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1월 22일)▶
"지금 이 순간 치료할 수 있는 의료가 필요합니다. 숫자가 아니라 사람을 기준으로 정치가 아니라 생명을 기준으로 의료 정책이 다시 설계되기를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신규 의사 배출 급감은 물론 의료 현장의 필수 의료진 감소까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의정 갈등 후폭풍이 언제, 어떻게 수습될지 여전히 해법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영상 제공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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