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MBC NEWS 대구MBC NEWSDESK 대구MBC NEWSTODAY

"벼랑 끝 노후"···대구·경북 노인 빈곤 '전국 최고 수준'

도건협 기자 입력 2026-01-31 20:30:00 조회수 25

◀앵커▶
대구·경북 지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노인 빈곤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대구의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어, 일자리 확충과 돌봄 체계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4년 기준 대구·경북의 노인 인구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일반 수급자 비율은 11.3%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구는 12.8%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10.7%를 2% 포인트 이상 웃돌았습니다.

노인 빈곤이 심화하는 건 전국적으로 같지만, 대구는 속도가 좀 더 빠릅니다.

최근 5년간 대구·경북의 노인 수급자 비율은 3% 포인트 상승하며 전국 평균 상승 폭을 앞질렀습니다.

소득 수준도 열악합니다.

2023년 조사 결과 대구와 경북 노인가구의 연간 총소득은 각각 3,108만 원과 3,013만 원으로, 전국 평균 3,469만 원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빈곤은 더 깊어져, 대구의 경우 80살 이상 가구의 절반가량인 49.4%가 월 소득 1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적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1인 노인가구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모두 받더라도 월 소득이 상대적 빈곤선인 128만 원을 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 지역 노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생계비 마련을 위해 일자리를 원하고 있지만, 노인 인구 대비 일자리 수는 다른 광역시보다 부족한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노인 빈곤 완화를 위해 실질적인 소득 기반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언합니다.

특히 높은 자가 거주 비율을 활용한 자산 현금화가 대안으로 꼽힙니다.

◀김현웅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보유하고 있는 자가를 기반으로 주택연금을 확보하게 된다면 주택 가격 1억 원당 월평균 약 30만 원 정도 현금 확보가 가능합니다. 주택연금이 활성화된다면 노인분들의 빈곤 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아울러 급증하는 재가 돌봄 수요에 맞춰 돌봄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지역 맞춤형 복지 체계 구축도 시급합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그래픽 한민수)

  • # 노후
  • # 대구경북 노인
  • # 노인 빈곤
  • # 초고령사회
  • #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