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봄소식을 일찌감치 전해온 채소도 있습니다.
다름 아닌 '봄 미나리'인데요.
대구와 경북에서도 연한 줄기에 향이 진한 '봄 미나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의 강추위에도 온실에는 초록의 봄이 내려앉았습니다.
봄이 되려면 한참은 멀었지만 성급하리만큼 일찍 봄 미나리가 찾아온 겁니다.
2025년 9월 하순 파종을 한 뒤 1월부터 지하수를 끌어올려 키웠습니다.
이중 비닐하우스에 방열등까지 설치한 덕에 수확 시기를 보름이나 앞당겼습니다.
◀박상현 경산시 용성면(육동미나리 재배)▶
"방열등하고 이런 거 안 할 때는 2월 중순쯤 됐어요, 봄 미나리 나오는 게. 그런데 방열등하고 시설 투자를 좀 하다 보니까 한 달 정도 앞당겨졌어요. 1월 15일 정도 되면 나와요, 봄 미나리가, 다른 지역보다는 빠르죠."
경산시 용성면 비오재 너머 6개 마을에서 나오는 육동미나리는 연한 줄기와 아삭한 식감, 진한 향을 자랑합니다.
◀박상현 경산시 용성면(육동미나리 재배)▶
"미나리는 약간 날씨가 추워야 해요. 지대가 약간 높아야 해요. 왜냐하면 미나리 자체가 월동해야 해요. 월동해야만 품질이 좋은 미나리가 나와요. 여기가 해발 한 250미터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해발도 높고⋯"
20년 전부터 미나리 재배에 뛰어들어 다른 지역에 비해 후발 주자이지만, 적극적인 시설 투자로 품질 관리에 신경 써 찾는 사람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경산시는 품질을 높이고 노동력은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수준 경산시 원예특작팀장▶
"미나리를 촉성 재배하여 수확기를 조절하고 품질을 향상하는 미나리 촉성 재배 시범 사업을 추진했고, 2024년과 2025년에는 매년 5억 원씩 총 10억 원을 투입하여 미나리 고품질 생력화(노동 절약) 재배 기반 조성 및 경쟁력 제고 사업을 통하여⋯"
영하의 칼바람 속에서도 봄 미나리가 뿌리를 내리고 힘차게 자라나 싱그러운 봄소식을 서둘러 전해왔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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