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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높아서?"···'쉬었음' 청년의 반전

도건협 기자 입력 2026-01-30 20:30:00 조회수 20

◀앵커▶
최근 특별한 사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흔히 청년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서 눈을 낮추지 않는 게 문제라는 시각이 많은데요.

하지만 실제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5년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그냥 쉬고 있다'는 청년의 비중은 22.3%까지 치솟았습니다.

6년 전보다 8% 포인트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보통 중소기업을 기피하거나 연봉 눈높이가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청년 패널 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쉬었음' 청년들의 평균 희망 임금은 3,100만 원 선으로 다른 미취업 청년들과 비슷했습니다.

일하고 싶은 기업도 중소기업이 48%로 가장 높았습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선호할 거란 일반적인 편견과는 거리가 먼 결과입니다.

쉬는 청년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아예 발을 빼기 전, 정교한 고용 안전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특히 '쉬었음' 비중이 월등히 높은 전문대 이하 학력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윤진영 한국은행 고용연구팀 과장▶ 
"다른 요건이 동일할 때는 전문대 이하 학력 청년층이 '쉬었음'으로 갈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 청년층에 집중해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임금 외에 고용 안정성과 조직 문화 등 다른 근로 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도 지속돼야 합니다.

단순히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것을 넘어, 청년들의 전공과 적성을 고려한 진로 상담과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이 '그냥 쉬는 청년'들을 일터로 불러낼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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