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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00℃" 열 쌓이는 라텍스···전기장판과 쓰면 화재 위험

변예주 기자 입력 2026-01-20 20:30:00 조회수 38

◀앵커▶
절기 '대한'인 1월 20일,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번 주 내내 강추위가 이어질 예정인데, 전기장판 꺼내 쓰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불이 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라텍스 침구류와 함께 쓰고 있다면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변예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개가 새카맣게 타 쪼그라들었습니다.

새해 첫날, 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기장판 위에 라텍스 베개를 올려두고 쓴 게 문제였습니다.

다음 날인 2일,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오래된 전기장판을 5시간 반가량 켜놨다가 라텍스 매트릭스와 장판이 탔습니다.

왜 이렇게 위험한 걸까요?

라텍스 매트리스와 베개 사이 전기장판을 두고 실험해 봤습니다.

8시간가량 지나자, 매트리스와 베개에 장판 열선을 따라 열을 흡수한 흔적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라텍스는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흡수한 열을 계속 쌓습니다.

◀이충희 대구소방본부 현장대응과 화재조사관▶
"전기장판과 라텍스 침구류를 함께 사용했을 때 외부로 열이 방출되지 않고 내부에 축열 되면서 과열되는 양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기장판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고 쓰거나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면 열선이 손상돼 불이 날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살펴보면요, 열선이 손상된 전기장판 위에 뒀던 라텍스 베개 표면 온도가 100도를 웃돕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기장판 관련 화재는 1,150건.

27명이 숨지고 134명이 다쳤습니다.

오랫동안 보관해 놨다가 겨울철에 꺼내 쓰는 만큼 사용하기 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우성학 한국전기안전공사 대구서부지사 검사2부장▶
"단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켜보시고 어느 한 부분이 너무 열이 많이 난다는 부분이 있으면 교체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콘센트에 낀 먼지를 제거하고, 온도조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열선이 손상되지 않도록 둘둘 말아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전기장판에 불이 났을 때 물을 부었다가는 감전될 수 있어서, 소화기로 불을 꺼야 합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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