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조량'은 농작물의 품질과 수확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이상기후로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농작물의 생육이 나빠지고 병이 생기는 일이 잦은데요.
지자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속도를 붙이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의 칼바람이 부는 한겨울에도 온실 안은 푸르름이 넘쳐납니다.
풍성한 잎 사이로 오이가 하루가 다르게 자랍니다.
생육을 위해서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 양액이 필요하지만, 다른 작물보다 잎이 넓다 보니 '햇빛'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해가 기울자 천장에 설치된 등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지자체가 연구를 위해 설치한 겁니다.
◀김건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이상기상으로 인한 일조가 부족한 현상이 잦아져 오이 농가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품질이 하락하는 등의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 광원을 활용한 보광 재배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누적된 빛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해 부족한 양만큼 고압 나트륨등으로 채웠더니 생산량이 30% 이상 느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온실에 설치할 수 없다는 게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이지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농학박사▶
"고압 나트륨등은 열이 너무 많이 발생해 측고(높이)가 3m 이내로 낮은 온실에서는 작물의 생장점이 고열에 데일 위험이 있고요, 전기 사용량은 10배나 높은 반면에. LED 광원은 열 발생이 적어서 작물 가까이 설치해 광합성을 증대시키고 에너지 효율도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2025년부터는 LED를 이용한 연구에 나섰습니다.
LED등을 도입하는 농가가 늘고 있지만 농작물과 계절에 딱 맞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직진성이 강한 LED등의 특성을 고려해 수평과 수직, 다양한 형태로 설치해 효과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농학박사▶
"오이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빛의 양을 정확히 계산해 LED 광원을 필요한 만큼만 켜주는 일일 누적 광량 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불필요한 전력 소모는 줄이면서 작물은 최적의 상태로 성장하게 됩니다."
연구 성과가 쌓이면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민들의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읍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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