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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 10곳 중 8곳 "수도권보다 기업 환경 열악"···강점은 낮은 비용밖에

도건협 기자 입력 2026-01-14 20:30:00 조회수 20

◀앵커▶
대구 기업 10곳 중 8곳이 수도권에 비해 경영 여건이 열악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기업 부족과 인력난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소재 기업들에게 기업 환경이 어떤지 물었습니다.

응답 기업의 83.1%, 10곳 중 8곳 이상이 수도권보다 열악하다고 답했습니다.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06점으로 겨우 보통 수준에 턱걸이했습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용수나 에너지 공급, 교통 여건은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기업 성장에 필수적인 인력 수급과 지자체 지원 제도, R&D 인프라는 보통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인력 수급은 불만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해 가장 취약한 분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이유는 창업주 연고지라는 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10곳 중 4곳은 대구 밖에도 사업장을 두고 있었습니다.

대구의 가장 큰 강점은 부지나 임대료,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이른바 '낮은 비용'입니다.

약점은 '대기업 및 수요 기업의 부족'이 65.7%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뒤이어 고급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지목됐습니다.

낮은 비용 때문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기업을 키워줄 수요처와 사람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호소입니다.

비용이 낮은 도시를 넘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도시로 전환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기업들은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 확대도 요구했습니다.

◀김보근 대구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 
"중장기적으로는 공공기관과 함께 대기업 특히 밸류체인의 최상위에 설 수 있는 앵커 기업의 유치와 육성을 통한 산업 생태계 재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향후 3년 내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10곳 중 7곳이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답한 가운데, 대구가 '성장의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과감한 산업 생태계 혁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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