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KTX 개통 이후 기능을 잃은 옛 안동역 일대가 오랫동안 유휴 부지로 남아 있었는데요.
최근 안동시가 역사 부지 상당 부분을 매입하면서, 남북 연결도로 개설과 공영주차장 조성 등 본격적인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42년 처음 문을 연 뒤, 반세기 넘게 안동의 관문 역할을 해 온 옛 안동역.
5년 전 KTX 개통과 함께 안동역이 이전하면서, 이곳은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대합실은 소규모 공연장으로, 그 밖의 공간은 전시실과 미니 도서관, 댄스 연습실 등으로 탈바꿈했는데, 축제 기간 다녀간 관람객 수를 합하면 연간 이용객 수는 1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상문 한국정신문화재단 문화도시팀장▶
"2025년의 경우에는 50개 단체가 320여 회의 대관을 했고요. 저희 문화도시 사업으로 해서 100회 정도 사용했었고, 총이용객 인원은 1만 2천여 명 정도 됩니다."
반면 옛 안동역사를 제외한 인근 역사 부지는 지금도 허허벌판입니다.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이 18만여 제곱미터의 부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발 사업이 여의치 않았던 겁니다.
그런데 최근 안동시는 한국철도공사가 소유한 부지 전부를 포함해 역사 부지 60%를 매입하면서 개발 사업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안동시는 당장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영가대교에서 웅부공원까지 이어지는 남북 연결도로 개설에 나설 계획입니다.
남북 연결도로가 개설되면 1.7km가량 우회하지 않고도 원도심과 강남 지역이 곧바로 연결됩니다.
또 남북 연결도로 바로 옆엔 지하 1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되고, 지상은 시민을 위한 광장이 들어서며, 낙후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폐선 부지가 있는 옥야동 일원에는 벚꽃길과 피크닉 광장 등을 갖춘 늘솔길 조성 사업도 진행됩니다.
플랫폼과 급수탑 등 일부 철도시설은 그대로 보존해 문화,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기대 안동시 공간조성팀장▶
"안동시는 도심 권역의 폐선 부지뿐만 아니라 중앙선 폐선 부지 35km 전체를 연차적으로 명품 트레킹 코스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옥야동 늘솔길 조성 사업은 2026년 연말, 남북 연결도로와 공영주차장 건설은 2027년 하반기 중 완공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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