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6년 치르는 지방선거가 5개월 남짓 남았습니다.
대구·경북을 텃밭으로 하는 국민의힘은 중도 외연 확장보다는 이른바 집토끼 지키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이대로라면 선거에 참패할 것이란 비판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고,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자진 해산만이 답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 안팎에서는 중도 보수층을 끌어안으려면 눈에 띄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한 채 콘크리트 지지층에만 매달려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당을 향해 '자진 해산'만이 답이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살아나려면 자율적으로 해산하고, 윤석열 정권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도려내고 다시 모여야 하며, 당명도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당내에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텃밭 외엔 몇 석을 건지지 못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일부 국회의원은 지도부와 별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말 불법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언한 의원 25명은 최근 '대안과 미래'라는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일부라도 모여서 재창당 수준의 혁신 방안을 내놓겠다는 의지입니다.
대다수 대구·경북 국회의원은 내부 개혁에는 소극적입니다.
다만, 6선의 주호영 의원이 "윤 어게인 냄새가 나서는 안 된다"고 밝히는 등 변화의 조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지 않기 위해선 극적인 태세 전환을 보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개혁신당이 되든 누가 되든, 사람들을 받아들여 그 사람을, 되는 선수를 지방선거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가) 그런 타이밍을 굉장히 보고 있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위기 전환에 앞서 불법 계엄에 대한 뼈 아픈 사과와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처절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성하지 않으면 국민이 국민의힘을 믿지 못할 거라고 생각이 되고, 이 반성의 첫 번째 출발점은 당연히 윤석열과 절연이 되겠죠."
해가 바뀌면서 지방선거 시계가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 선거 공천룰 공방 등을 어떻게 돌파하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입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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