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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힘든 일 많았지만"···굿바이 2025년

손은민 기자 입력 2025-12-31 20:30:00 조회수 23

◀앵커▶
연초부터 '다사다난'했던 2025년의 마지막 해가 저물었습니다.

12월 31일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했는데요.

어떤 마음인지 들어봤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돌아보면 2025년도 참 녹록지가 않았습니다.

◀곽순조 대구 서문시장 상인▶
"사는 게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경기가 너무 안 좋았고, 서민들이 살기가 조금···"

현실 같지 않았던 12·3 계엄 사태 이후 혼란한 정국 속에 맞은 연초부터 먹고살기는 팍팍해져만 갔습니다.

◀황분희 대구 서문시장 상인▶
"힘들었지. 나라가 시끄러우니까 뭐가 되겠어, 장사가 뭐가 되겠어요. 국시 한 그릇 우리가 5천 원밖에 안 받잖아. 이런 것도 타격 없이 (사람들이) 마음껏 먹고 이랬으면···"

새해를 앞두고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여객기 참사를 떠올리며 더는 이런 아픔이 없기를 바라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이순자 대구 서문시장 상인▶
"너무 큰 상처들이 많죠. 마음의 상처들이··· 남는 건 그거죠. 장사도 장사지만 안타까운 게 마음이 아파요."

◀이채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며칠 전에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1주기도 있었고 10월 말에는 항상 기억나는 일들도 있고 이러니까 항상 연말쯤 되면 불편한 마음··· 올해(새해)는 그런 일들 없이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하루 보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론 기쁜 일이 많았던 신혼부부는 2025년 받은 감사한 마음들을 2026년엔 베풀며 보내겠다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이주은·박언민 경북 경산시 사정동▶
"(2026년은) 좀 따뜻한 한 해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저희가 여러 사람들한테 사랑도 많이 받고 위로도 많이 받아서 내년에는 저희가 사랑도 많이 주고 위로도 해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마다 힘겹게 한 해를 보낸 시민들,

2026년엔 지갑도 마음도 2025년보단 좀 더 넉넉해지길 한마음으로 소망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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