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인 박수현 국회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이 시의원 공천 신청자로부터 1억 원을 전달받아 보관 중'이라는 취지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상의하는 음성이 공개된 것을 두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어서 너무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12월 3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깜짝 놀랐다. 너무 충격적이어서 의원들 모두가 거의 멘붕(멘탈 붕괴)에 빠져 있는 그런 정도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선거의 승패는 투명한 공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공천 관리를 아주 엄격하게 제도적으로 만들어 온 민주당이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어서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사실은 죄송하지만 국민의힘에나 있을 일 아닌가 생각해 왔는데, 우리 당에 있다니 지금도 사실은 반신반의"라고도 했습니다.
진행자가 "강선우 의원 갑질 건이 터졌을 때 '동지는 같이 우산을 써주는 거'라고 우호적으로 했는데 이번엔 전혀 다르냐?"라고 묻자, 박 의원 "이 문제와 크기가 다른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전에 있었던 문제(갑질 논란)를 감히 폄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면서도 "이 문제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당 전체가 시스템에 의심받게 되고 민주당이라고 하는 당명 자체가 의심을 받게 되는 그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12월 29일 MBC가 공개한 김병기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과의 음성 녹음에는 강 의원의 보좌관이 공천 신청자로부터 받은 1억 원을 보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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