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고령군에서 나는 '개진 감자'는 부드럽고 포슬포슬한 식감이 일품인데요.
2026년 새해에 수확할 시설 감자는 농사가 벌써 시작됐다고 합니다.
한 해 농사가 시작된 들녘을 서성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하의 칼바람에 경북 고령군 개진면의 들녘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비닐 온실 안은 계절을 앞서갑니다.
작업자들이 심는 것은 씨감자, 4월에 수확할 것들입니다.
부드럽고 포슬포슬한 식감이 일품인 '개진 감자'의 2026년 새해 농사가 시작된 겁니다.
이랑을 따라 비닐 덮기가 무섭게 골조를 세운 뒤 한 겹의 비닐을 또 덮습니다.
겨울을 나야 하니 아무리 비닐 온실이라 해도 보온을 허투루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땅 위로 싹이 올라오고 추우면 부직포로 한 번 더 덮을 생각입니다.
◀정상규 경북 고령군 개진면▶
"설 이전에는 춥지만 설 쇠고 나면 날씨가 좀 나아져야 사람이 일하는 것도 좀 낫고 한데··· 추우면 사람이 고되지, 일하는 게, (부직포를) 덮어야 하고 하니까."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농민의 바람은 소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상규 경북 고령군 개진면▶
"농사야 물론 잘 되면 좋지, 수확이 많이 나오면 좋은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닌데 그래···"
하지만, 자기가 키운 농작물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질 수가 없습니다.
◀이상열 경북 고령군 개진면▶
"개진 감자가 낙동강 변에 사질(모래질)이 많아서 감자 맛이 낫지요, 다른 지역에 비해서. 그래서 시내에 가져가도 시세도 좀 더 받고···"
영하의 차가운 날씨 속에 2026년 새해 농사를 시작하는 농민들의 하루해는 더더욱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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