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중소기업 금융 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4 대비 2025년 자금 사정을 묻는 질문에 '악화했다'는 중소기업이 40.0%로 '호전됐다' 13.2%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과 2025년이 비슷하다는 응답은 46.8%였습니다.
자금 사정이 악화한 원인(복수 응답)은 '판매 부진'이 59.0%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51.5%)', '인건비 상승(33.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25년 외부자금 이용 경험은 '이용함' 40.4%, '이용하지 않음' 59.6%로 나타났고, 자금의 사용처(복수 응답)는 '구매 대금 지급' 70.3%, '인건비 지급(53.5%)', '기존 대출 원리금 및 이자 상환(30.2%)' 순이었습니다.

은행 통한 자금 조달 어려움은?···중소기업 10곳 중 7곳 "높은 대출 금리"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 ‘높은 대출금리(73.6%)’가 가장 많았습니다.
은행 대출 관련 희망 사항(복수 응답)으로는 ‘대출금리 인하(79.6%)’가 가장 높았습니다.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금융 지원(복수 응답)을 묻는 질문에 ‘금리 부담 완화 정책 확대’가 38.8%로 가장 높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여전히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금리 부담 완화 외에 필요한 금융지원으로는 ‘정책자금 대출 확대(27.4%)’, ‘담보대출 의존 관행 개선(14.0%)’ 등이 있었습니다.
2026년도 전반적 차입 여건은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37.0%로, 2024년 같은 조사에서 ‘악화할 것(32.6%)’이라는 응답과 비교해 4.4%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새 정부 금융정책의 핵심인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기조에 따른 중소기업 금융 환경 개선 전망에 대해서는 51.4%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 정부의 생산적 금융을 통해 중소기업 금융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정부가 부동산 등 가계대출에 집중된 금융 자원을 첨단산업·소상공인·벤처기업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산적 영역으로 전환하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중앙회도 생산적 금융을 기반으로 중·소상공인의 성장 사다리 구축을 위한 금융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 고금리
- # 중소기업중앙회
- # 자금사정
- # 은행
- # 금융애로
- # 대출금리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