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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개혁신당의 통일교 특검법 통과해야…방탄 침대 축구 용서 안 해"

권윤수 기자 입력 2025-12-28 14:06:39 수정 2025-12-28 14:16:22 조회수 18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통일교 특검법'과 관련해 "우리 당과 개혁신당이 공동 발의한 특검법안을 30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12월 2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금요일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만, 이것이 실제로는 야당이 발의한 특검법을 막기 위한 물타기 법안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중기 특검과 이재명 정권의 수사 은폐 갈등이 밝혀지자 특검받는 척하면서 시간을 끌고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을 갖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통일교 특검을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통일교 측에서 이 정권 정치인들에게 돈을 줬고, 더불어민주당에 단체로 당원으로 가입했다고 진술했는데도 불구하고 민중기 특검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눈감고 덮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국무회의에서 종교단체 해산을 겁박하면서 통일교의 입을 틀어막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라며 "이 두 가지가 바로 국민이 요구하는 통일교 특검법의 핵심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 대표는 "민중기 특검에 대한 수사를 악착같이 막는 이유가 뭐겠나"라며 "뜬금없이 신천지 수사는 왜 하자는 건가? 누가 봐도 물타기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장동 국정조사처럼 말도 안 되는 조건을 걸고 트집을 잡아서 연말 연초 넘기고 대충 협상하는 척하다가 무산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개혁신당이 공동 발의한 통일교 특검법안을 30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계속 방탄 침대축구로 버티려 한다면 국민께서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2차 종합특검에 대해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종합 특검의 이름으로 특검을 다시 하려는 이유는 명백하다"라며 "내란 몰이가 내년 지방선거의 치졸한 선거 전략이며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종합 특검을 통과시키는 순간 지방선거까지 갈 것도 없이 엄청난 국민 분노에 부딪히고, 정권의 자멸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쯤에서 추진을 멈추기 바란다"라고 촉구했습니다.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법을 두고는 "내가 24시간 동안 필리버스터를 통해 막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다수의 힘으로 이 무도한 특별법이 통과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판사들에게 재판을 맡겨서 자신이 원하는 재판 결과를 얻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거짓 내란 몰이가 결국 드러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구속영장을 남발하고 어떻게든 유죄를 만들어서 국민의힘을 해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야당이 사라지면 그다음은 언론 차례가 될 것이다. 언론이 무너지면 본격적인 독재와 국민 탄압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헌법 수호 의자가 있다면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법에 대해서 반드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라고 건의했습니다.

모두발언 후 장 대표는 야당의 통일교 특검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개혁신당과 단식 투쟁 등 공동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공동 투쟁 시점에 대해 30일이 지나면 연말 연초고, 그렇게 흘러가다 결국 1월 8일 본회의에서도 특검 추천권과 수사 대상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이후 계획된 본회의 일정이 없는 만큼 특검이 무한정 표류하다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통일교 특검법이 표류해 그냥 흘러간 일이 되지 않도록 하는 여러 조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서라도 저희가 생각하는 모든 조치를 동원해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어떤 조치를 어떻게 해나갈지는 협상 결과를 보며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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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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