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특검이 수사 종료를 하루 앞둔 27일 김건희 씨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김 의원 부부는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인 3월 17일 260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가방을 김건희 씨에게 선물했습니다.

특검은 11월 6일 김 씨 자택에서 해당 가방과 함께 김 의원 부인이 '당 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모를 확보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수사 기간이 28일 종료돼, 가방 제공 경위와 청탁이나 대가성 유무, 대통령 개입 여부 등 윤 전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국가수사본부로 넘겨 추가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