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자 심리지수가 두 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12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이 달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106.0으로 전월(107.3)보다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기준치 100을 웃돌아 장기 평균보다는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10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떨어지며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진 반면, 6개월 후 생활 형편을 묻는 생활형편전망 CSI는 98로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계수입전망(101)과 소비지출전망(110)은 전월 수준을 그대로 유지해, 당분간 소득·지출 계획은 큰 변동 없이 이어질 것이란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경제 상황 관련 지표는 뚜렷한 약세를 보였습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81로 한 달 새 7포인트 급락했고, 향후경기전망 CSI도 88로 6포인트 떨어져 경기 인식과 기대 모두 크게 후퇴했습니다.
취업기회전망 CSI 역시 85로 2포인트 내려가 일자리 사정 개선 기대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뒤 물가 수준을 예상한 물가수준 전망 CSI는 147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해 높은 물가 상승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택 가격 전망 CSI도 118로 1포인트 오르며 집값 상승을 점치는 응답이 더 많아졌고, 금리수준전망 CSI는 101로 4포인트 올라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을 더 크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계의 저축·부채 인식은 엇갈렸습니다.
현재 가계 저축 CSI는 97로 1포인트 낮아진 반면, 현재 가계부채 CSI는 100, 가계부채 전망 CSI는 99로 각각 2포인트씩 상승해 부채 부담과 향후 부채 증가 가능성을 더 크게 의식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12.4에서 109.9로 2.5포인트 떨어졌고, 대구·경북은 이보다 낮은 106.0을 기록해 전국보다 다소 약한 소비심리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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