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촬영 스태프 모두가 대구 영화인이면서, 대구 금호강 팔현습지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감정원 감독의 신작 '별과 모래'인데요, 이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구의 늦여름, 주인공 '세연'은 빠르고 어수선하게 변하는 도시의 속도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합니다.
꿈이라면 해가 지고 어두워진 강을 찾아 그림을 그리는 겁니다.
또 다른 주인공 '재우'도 강에서 꿈꿉니다.
강모래를 팔아 부자가 되는 겁니다.
세연과 재우는 강에서 함께 걷고 먹고 이야기하며 한 계절을 보냅니다.
◀감정원 감독▶
"유일하게 닮은 부분은 두 인물이 밤에 강을 찾는다는 것이고, 다른 지점은 서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죠. 입장이 다른 인물들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서 다른 태도를 취할 수 있는지···"
강을 찾는 세연과 재우의 목적은 같지 않지만, 상처를 보듬는 모양새는 비슷합니다.
가까워진 두 사람, 그러면서도 차이를 마주하며 늦여름을 보냅니다.
영화 '별과 모래'는 감독 감정원은 물론 영화 스태프 대부분이 대구 출신입니다.
영화도 금호강 팔현습지 생태 환경운동에서 비롯했습니다.
◀감정원 감독▶
"대구 시민이 보셨을 때 '로컬, 대구 영화다'라고 봐 주실 수 있을 것 같고 영화 만드는 사람들도 대구에서 거주하며 작업하는 작업자들이니까"
지역 영화계는 감 감독의 성과가 대구는 물론 지역 영화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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