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 대구 주택시장은 2년 넘게 이어진 침체 속에서도 일부 지역은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는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신규 공급이 줄고 있는 가운데 2026년 주택 시장 전망은 전문가들마다 조금씩 엇갈리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10월 전용 면적 84제곱미터 기준으로 18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외곽지나 오래된 아파트는 직전 최고 거래가보다 30%에서 50% 이상 떨어진 곳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107주 연속 아파트 가격 하락이 지속된 대구에서도 선호 지역과 아닌 지역 사이에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신규 공급 감소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때문이라고 풀이하기도 합니다.
2023년 3만 4,000가구로 정점을 찍었던 대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6년 만 가구 안팎으로 줄어드는 만큼, 주택시장이 반등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
"(부동산 시장 침체) 추세가 2026년도 상반기까지도 일정 부분은 유지될 것입니다만 하반기부터는 이 부동산 시장이 입주 물량이 끝남으로 인해서 하반기부터는 강한 상승세로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반면 공급 감소만으로 시장이 반등할 거라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미분양이 여전히 많고, 인허가받은 물량도 완전히 분양으로 소진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대구를 포함한 광역시의 경우 수요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문제가 더 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
"나가는 수요를 잡지 못하고 내부에서 들어오는 공급량만 조절한다고 해서 시장이 유쾌하게 살아난다 이렇게 평가 내리긴 어렵습니다."
다만 정부 정책 기조가 균형 발전에 맞춰져 있어 비수도권 미분양 해소를 위한 세제나 대출 우대가 확대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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