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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신공항 민항 기본계획, 경북 '의성 화물터미널' 반영

김서현 기자 입력 2025-12-22 20:30:00 조회수 19

◀앵커▶
최근 국토교통부가 대구경북신공항 민간 공항에 대한 기본계획을 고시했습니다.

그동안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경북 의성에 두냐, 대구 군위에 두냐, 또 의성 어디에 두냐는 문제로 갈등을 빚었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의성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물류 특화 관문 공항의 밑그림을 갖췄습니다.

김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군 공항 이전 조건으로 군위군은 대구시 편입을, 의성군은 항공 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한 건 지난 2020년.

하지만 2023년 국토교통부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 항공 물류 기능의 핵심인 화물터미널마저 대구시에 편입된 군위 쪽에 배치되면서, 의성 지역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2년이 넘는 진통 끝에, 최근 국토부가 의성 지역 화물터미널 설치를 공식 반영한 민항 기본계획을 고시했습니다.

군위에는 여객기 전용 화물터미널을, 의성에는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으로 각각 기능을 분리해 조성합니다.

◀김희대 의성군 신공항지원과장▶
"2020년 8월 25일에 작성된 의성 공동 합의문의 가장 핵심은 항공산업 중심의 공항 신도시 조성이었고, 그렇게 되면서 항공산업을 하는 데 화물터미널이 첫 단추를 끼웠다는 (의미가 큽니다.)"

대구경북신공항 민간 공항 총사업비는 약 2조 7천억 원.

국토부는 제4차 항공 정책 기본계획을 통해 '물류 특화 관문 기능'을 갖춘 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차별화된 물류 기능의 핵심이 될 의성 화물터미널의 조성 예정지는 활주로 동쪽 부지입니다.

1만 제곱미터 면적의 화물터미널을 비롯해 계류장, 주차장, 유도로까지 모두 6만 8천 제곱미터 규모입니다.

추가로 경상북도가 4만 3천 제곱미터 규모의 항공 정비단지와 5만 6천 제곱미터 규모의 여유 부지를 조성하고, 총 1백만 제곱미터의 항공 물류단지 두 곳을 조성한다는 내용 또한 기본계획에 반영됐습니다.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
"이번 민간 공항 기본계획 고시에는 우리 경상북도의 요구 사항이 거의 다 반영이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항 배후 신도시 조성, 또 스마트 항공 물류 단지, 관광 문화 단지 등 조성을 포함한 공항 경제권 확대를 위한 사업 추진을 (본격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민간 공항 건설의 첫 삽을 뜨기 위해선 대구 군 공항 이전 재원부터 마련돼야 합니다.

최근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은 광주시와 연대해 국비 지원을 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고, 국회는 2026년 정부 예산안에 국비 지원 근거가 될 수 있는 부대의견을 반영했습니다.

◀박형수 국회의원 (의성·청송·영덕·울진)·국회 예결특위 간사▶
"'대구 군 공항도 (광주 군 공항과) 똑같은 방식으로 지원돼야 하지 않느냐'라고 저희들이 주장을 했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에 정부가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적절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라는 부대 의견을 지금 채택을 해놨습니다. 군 공항의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보완할 수 있는 재정 지원이 있도록 대구와 경북의 모든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제2의 물류 허브 공항을 목표로 하는 대구경북신공항.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끌어낼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편집 차영우, CG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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