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공공의대 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의료 취약 광역지자체마다 의대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의료 여건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평가받는 경상북도 역시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월 16일 보건복지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29년 공공의대 설립 방침을 밝혔습니다.
2026년 상반기부터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법률 제정과 터 확보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 취약지역마다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남은 대통령실과 협의가 됐다며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전남통합 국립의대 신설 추진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 경북 역시 의대 설립을 포함한 지역 공공의료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12월 19일 경북을 찾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열악한 의료 현실과 당장 발등의 불인 1시간 이내 응급의료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경북도만 하면 항상 의사(수) 꼴찌고 상급병원 없다고 하고, 공공의료 중에 응급실은 꼭 지역마다 국가에서 책임지고 해야 합니다."
실제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4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응급이나 분만, 필수 의료 공백이 전 시군에 걸쳐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 장관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는 국정과제라며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복지부의 최대 과제가 지역의 필수 의료를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이어서 (현장에서) 많은 의견 주시면 잘 담아내서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잘 만들고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함께 '경북 국립·공공의대 설립' 토론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공공의대 신설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울 절호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경북도를 비롯한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 # 공공의대
- # 대구경북
- # 경북
- # 보건복지부
- # 의료 취약지역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