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12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조사에 앞서 "2022년에 윤 전 대통령이 저를 어떻게 대했는지 대부분의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면서 "저랑 윤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엮으려고 한다면 굉장히 무리한 시도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명태균 사건에 대해 항상 얘기했던 것이 진실이었기 때문에, 제가 한 말들이 옳은 것이라는 걸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 대표가 공천 개입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언어 모순이라며 그런 일은 전혀 없다"면서도 "다른 사람에 대해 특검이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이야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일관되게 의심스러운 공천 정황이 있었다는 말을 해왔고 특검에 자료 제출 등을 성실하게 해왔다"면서 "다만 그것이 범죄의 구성 요건에 해당하는지 등은 법률가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였던 지난 2022년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해 당의 공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특검 출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