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정적 한 방에서 차이를 보였던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지난 10월 말 이후, 50여 일 만에 연패에 빠졌습니다.
12월 18일 저녁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KCC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84-88로 경기를 내줍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했던 대결에서 전반을 한 점 차 리드로 마친 가스공사는 1쿼터와 3쿼터 동점을 이룰 정도로 대등하게 맞붙었지만, 4쿼터 막판 자유투 싸움에서 차이를 보이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양 팀 합계 가장 많은 5개의 3점을 성공시킨 허웅과 2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숀 롱의 활약에 비해 가스공사에서는 라건아가 23득점, 김준일과 정성우도 16득점과 13득점을 올렸지만, 결정적 상황에서 격차가 승패를 가릅니다.
외곽을 연이어 내주며 흔들린 가스공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했던 속공 찬스를 턴오버로 놓치며 승리를 스스로 놓쳤습니다.

집중력과 중요한 지점을 넘기는 힘에서 상대보다 부족했던 부분에 아쉬움을 언급한 강혁 감독은 "약속된 수비와 턴오버는 연습을 통해 보완하겠다"라고 덧붙입니다.
10월 이후, 연패 없이 좋은 흐름을 이어왔던 가스공사는 직전 울산현대모비스 상대 3점 차 패배에 이어 다시 4점 차로 경기를 내주며 3라운드 들어 첫 연패와 함께 리그 최하위인 공동 9위에 머물렀습니다.
8위 고양소노와 한 경기 차이에 불과하다는 점은 위안으로 남지만, 6위 수원KT와 격차는 4경기로 멀어진 가스공사는 연패에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는 부담을 더 합니다.
1라운드 부진에서 벗어나 중위권 도약의 희망까지 품었던 가스공사는 짧았던 단독 9위를 제외하면 이번 시즌 내내 최하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선 2경기, 이번 시즌 승리가 없는 상대를 만나며 연패까지 빠진 가스공사는 내일(20일) 역시 이번 시즌 승리하지 못했던 상대 안양정관장과 맞대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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