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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옵티칼 해고 노동자 고용 승계해야"

도건협 기자 입력 2025-12-18 20:30:00 조회수 13

◀앵커▶
고용 승계를 놓고 회사 측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경북 구미의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들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노조는 새로 공개된 내부 문건을 보면 법인이 달라 해고 노동자들을 고용할 책임이 없다는 회사 측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고용 승계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이번에 공개된 내부 문건을 보면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와 평택 한국니토옵티칼이 하나의 사업체로 운영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경영 판단이 일본 니토덴코 본사의 강력한 통제하에 진행되고 있었던 만큼, 사실상 모든 의사결정이 본사에 종속된 하나의 기업 집단이라고 봐야 한다는 겁니다.

법인이 달라 고용 승계에 책임이 없다는 회사 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 김주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외투기업 특위 위원장▶
"실질적으로 하나의 사업체였다면 고용 역시 함께 책임지는 게 상식이며 원칙입니다. 더 이상 니토옵티칼은 고용승계를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니토덴코와 한국 사업 책임자 니토옵티칼 이배원 사장은 고용 논의를 위한 테이블로 즉각 나오기 바랍니다."

구미 한국옵티칼은 2022년 화재 이후 희망퇴직을 거부한 노동자들을 해고했습니다.

노동자들을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600일간 고공농성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이용우 의원에 따르면 니토덴코의 또 다른 자회사인 평택의 니토옵티칼은 구미 공장 화재 이후 물량을 넘겨받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일본 본사에는 당기 순이익의 거의 전부를 배당하고 있습니다.

◀이용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외투기업 특위 간사▶ 
"해고자 7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이 회사는 2022년 화재 이후 80명을 신규 채용을 했습니다. 지극히 부당하고 부도덕한 행태입니다."

금속노조는 한국옵티칼의 노동자 해고는 의도적인 고용 회피이며 명백한 부당해고라며 문건을 면밀히 검토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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