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교육감을 새로 뽑는 2026년 지방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기초단체장과 시·군·구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당장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대구 지역 각 정당들마다 선거에 대비해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권윤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출마로 떠나면서 빈자리가 길어진 대구시장 후보군에 대한 이야기가 요즘 가장 뜨겁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고, 최은석 국회의원도 출마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유영하 등 현역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배광식 북구청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물망에 올랐습니다.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은 추대 방식은 없을 것이라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각자의 공약이나 그런 메시지를 낼 테고, 그래서 그분들을 모아서 결국은 그냥 옛날처럼 추대하거나 무혈 입성시키는 거는 이번에는 안 되고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바 있는 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부겸 전 국무총리 같은 중량감 있는 후보가 나와야 국민의힘 후보와 겨뤄 승산이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습니다.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강한 지지를 보여줄 수 있는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시장 후보를 출마하게 하기 위해서 지금 계속 고민 중이고, 또 좋은 소식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보수 정당에 실망감을 느낀 유권자를 떠안으려 애쓰는 개혁신당도 보수 텃밭인 대구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꼭 내야 한다고 보고 발굴하고 있습니다.
◀이수찬 개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
"중앙당의 대구 출신 중에서는 조응천 전 의원님도 계시고, 또 세 분의 의원 중에 이준석 대표님이 출마하지는 않으시겠지요. 다른 분들도 수도권 아니면 지역에 출마할 수도 있고"
원내에 입성하지 못했거나 신생 정당들 사이에서는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광역의회, 기초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1명 아니면 2명을 뽑는 소선거구제에서 3명 이상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꾸고, 또 비례의원 수를 늘리면 소수 정당에도 기회가 오기 때문입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
"사표가 발생하지 않고, 소수 정당이나 이렇게 다양성이 보장되는, 그래서 일당 독점이 장기화한 지방의회 좀 생기가 돌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정치 개혁이 (필요합니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제 개편이 되고, 그러면 지금보다는 광역의원의 비례 후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지금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진보 정당도 시 의회에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기초·광역의원, 단체장, 교육감까지 한꺼번에 뽑는 큰 선거를 앞두고 정당마다 셈법은 복잡합니다.
하지만 비상계엄으로 인한 온갖 특검과 재판, 쟁점 법안을 둘러싼 정쟁만 이어지면서 지방 선거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는 해를 넘겨야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영상편집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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