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역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겪었던 만성적인 표 부족 현상이 12월 말부터는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을 오가는 KTX-이음 운행이 크게 늘어나고, 동해안 라인에도 새롭게 고속열차가 투입됩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5년 경주역 이용객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2021년 2,900여 명이던 경주역 하루 KTX 이용객 수는 2025년 10월 기준 7천 명을 넘어, 150%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공휴일과 휴가철이면 어김없이 매진 행렬이 이어져 증편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12월 30일부터는 경주역을 지나는 'KTX-이음'이 확대됩니다.
경주에서 청량리를 오가는 열차는 주말 18회, 주중 16회로 늘어나고, 이 가운데 8회는 서울까지 운행됩니다.
만성적인 좌석난을 다소 해소하고 서울로 향하는 선택지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현정 경주시 도로과▶
"경주시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도 조금 해소가 될 것으로 판단되고 서울이나 이쪽으로 가시는 시민들의 불편도 좀 해소될 것으로···"
동해안 라인에도 KTX-이음이 본격 투입됩니다.
포항~강릉 구간이 2시간 20분대로 단축되고, 포항~울진 55분대, 포항~영덕은 20분 안팎으로 줄어듭니다.
경북 동해안 전역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이고, 영덕, 울진의 접근성도 높아지는 겁니다.
다만, 적은 운행 횟수와 애매한 배차 간격 탓에, 관광객 유입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2025년 한 해 경북 동해안의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지역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그래픽 최형은)
- # 동해선
- # 중앙선
- # KTX-이음
- # KTX
- # 동해안 철도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