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구MBC NEWS

국대급 '구자욱·원태인'…삼성라이온즈 비FA 다년계약 모두 가동?

석원 기자 입력 2025-12-14 14:30:58 수정 2025-12-14 14:31:34 조회수 27

WBC 1차 캠프 명단에 삼성라이온즈 소속 구자욱과 원태인, 배찬승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2026시즌을 마친 뒤 FA자격을 취득하는 2명의 선수에 대한 구단의 결정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2022년 FA 계약을 대신해 구단 최초 비FA 다년계약을 취득한 주장 구자욱과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라이온즈의 1차 지명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첫 FA 계약이 다가온 원태인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FA 자격을 앞둔 선수와 소속 구단이 추가로 체결하는 다년 계약을 의미하는 '비FA 다년계약'은 프렌차이즈 선수 잔류에 적합한 제도로 지난 2021시즌 이후, KBO리그에도 정식 허용됐습니다.

비FA 다년계약 최초의 100억 돌파 선수로 이름을 올린 구자욱은 2022년 2월 5년간 120억 규모의 계약을 통해 삼성과 함께해, 첫 시즌을 제외한 2023~2025년까지 3년 연속 3할대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 3시즌 합계 28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팀의 충성도 높은 선수와 FA가 아닌 장기 계약으로 삼성과 구자욱의 다년계약은 양쪽 모두 성과를 거둔 사례로 꼽힙니다.

구자욱의 성공 사례는 2026시즌 뒤, 생애 첫 FA를 앞둔 원태인과의 계약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바로 1군 무대에서 예열을 시작한 원태인은 2021년 14승 7패 평균 자책점 3.06으로 국내 투수 정상급 활약을 펼치더니, 지난 2024시즌은 15승과 함께 삼성 국내파로 11년 만에 다승왕까지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도 선발 투수로 대부분 지표에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원태인은 12승 4패, 3.24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푸른피의 에이스'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칩니다.

큰 무대에서도 강했던 원태인은 2025 포스트시즌 3경기 2승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국가대표급 활약을 펼친 구자욱과 원태인은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선수란 점에서 팀 잔류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삼성의 고민도 깊어집니다.

비FA 다년계약에 대한 요구도 높은 선수 2명과의 계약을 앞둔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의 영입과 계약부터 다음 시즌 연봉 총액에 대한 부분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 # 삼성라이온즈
  • # 야구
  • # 구자욱
  • # 원태인
  • # FA
  • # 비FA다년계약
  • # WBC
  • # 대표팀
  • # 프로야구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석원 sukwon@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