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구MBC NEWS

'사과 박스' 반송한 국민의힘···조국혁신당 "장동혁식 개사과로 받아들이겠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25-12-10 18:17:52 수정 2025-12-10 18:30:31 조회수 14

조국혁신당이 12.3 불법 계엄에 사과하라는 뜻으로 국민의힘에 '사과' 한 박스를 보냈지만, 그대로 반송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국혁신당은 12일 10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내란 사과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가 각 정당을 예방했을 때 환대를 받은 것에 대한 감사 표시로 더불어민주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5개 정당에는 떡을 선물하고, 국민의힘에는 "내란 사과, 극우 절연! 용기를 기대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과'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사과를 받고는 곧바로 조국혁신당에 반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김건희씨는 국민들에게 '개사과'를 시전한 바 있다. 혁신당은 이를 장동혁식 개사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조국혁신당 끝까지간다특별위원회 위원들은 12월 10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장동혁)은 형법 제131조의 수뢰후부정처사죄 또는 사후수뢰죄 및 청탁금지법 제6조 위반죄 등을 범했기에 이를 고발하오니 피고발인의 혐의 사실을 신속하고도 철저히 수사하여 엄벌하여 주시라"라고 썼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장 대표가 광주지법 부장판사로 재임했던 시절 평소 친분이 있던 변호사에게서 사건 청탁을 받았으며, 그 청탁이 실현돼 피고인이 보석을 받았다는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냈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