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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 2년 만에 최저치 기록

도건협 기자 입력 2025-12-09 13:18:22 수정 2025-12-09 13:29:34 조회수 19

12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2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전국 평균 5.8 포인트 하락한 66.3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수도권은 6.2 포인트 (73.3→67.1) 하락 전망됐고, 비수도권은 5.8 포인트 (71.9→66.1) 하락 전망됐습니다.

대구는 11월보다 11.4 포인트 하락한 75, 경북은 14.1 포인트 하락한 69.2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에서 서울(84.8→81.8, 3.0p↓)과 인천(65.2→48.0, 17.2p↓)은 하락 전망됐지만, 경기는 1.7p(69.7→71.4) 상승 전망됐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 14.3p(71.4→85.7), 대전 1.5p(92.3→93.8), 세종은 1.3p (83.3→84.6) 상승, 충북(55.6p)과 전남(50.0p)은 변동 없고, 광주 27.0p(71.4→44.4), 제주 14.3p(64.3→50.0)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 전망됐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고강도 수요 규제로 수도권 분양시장이 잠잠한 가운데, 지역별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습니다.

10·15 대책 이후 지방 부동산 거래량이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미분양 주택도 계속 늘고 있어 분양시장 전망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0·15 대책 시행에 따른 집값 상승폭 완화 및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소폭 하락, 인천은 미분양 아파트 증가 추세에다 신규 분양도 예정돼 있어서 단기 공급 과잉에 따른 분양시장 악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경기도는 토지거래허가제 등 규제의 풍선효과로 인해 규제 지구 인접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며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수도권 중 울산의 분양 전망 지수가 오른 것은 자동차, 조선업 등 지역 주력산업의 업황 개선을 기반으로 실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실제로 집값 상승률이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1월 대비 12월 분양 가격 전망 지수는 1.6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해외 수입 건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4.7 포인트 상승한 84.4로 집계됐는데, 분양시장 전망이 여전히 밝지 않은 상황이지만 건설사들이 PF 만기 연장 및 사업 재구조화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내 분양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3.1 포인트 상승한 101.6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0·15 대책 발표 이후 선호 단지 쏠림 현상이 나타나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그 외 지역은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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