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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민중기 특검, 민주당 수사 묵살···고발할 것"

권윤수 기자 입력 2025-12-09 10:34:08 수정 2025-12-09 10:42:43 조회수 16

국민의힘이 통일교가 더불어민주당에 정치 자금을 지원한 의혹에 대해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결론 낸 민중기 특별검사팀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민중기 특검은 통일교가 민주당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다는 터무니 없는 망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검법에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범죄 행위도 수사 대상으로 명시가 돼 있고, 이에 따라 별건 수사를 무차별적으로 진행해 온 것이 특검의 형태"라면서 "무엇보다도 통일교 후원금 수사 자체가 인지 사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녕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신봉하시는 것인가? 왜 국민의힘 인지 수사는 탈탈 털고, 더불어민주당 인지 수사는 묵살하는 것인가?"라고 말했습니다.

"똑같은 의혹을 갖고서 국민의힘은 중앙당사까지 들어와서 압수수색하고, 중진 의원까지 구속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조서에도 남기지 않고 없던 일로 묻어버리려 한 이것이 진정 정당한 수사가 맞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이 정권의 수족이 돼 표적 수사, 보복 수사, 공작 수사를 벌였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만천하에 드러났다"라며 "특검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직무 유기이자 명백한 직권 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민중기 특검을 수사 기관에 고발하겠다. 민중기 특별검사 본인뿐 아니라 관련 수사관들도 전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중기 특검은 수사의 주체가 아니라 수사의 대상이 돼야 할 사람이다. 자진 해체하고 수사에 임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통령실과 여당 간 '인사 청탁' 논란을 거론하면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 특별감찰관 추천을 요청한 것을 두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여권 주변에서는 '존엄현지', 김현지 이야기만 나오면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호들갑 떨며 이슈 물타기를 해온 사례가 왕왕 있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짜고 치는 역할극, 표리부동의 국정 운영을 이제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국민의힘은 이미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에 들어가라"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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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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