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025년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초로 7천억 달러를 넘긴 가운데, 대구는 2년째, 경북은 3년 연속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6년에는 대구와 경북 모두 수출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폭은 크지 않을 걸로 보이는데요.
보호무역주의 강화 같은 통상 환경 변화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2025년 대구 수출은 2024년보다 1.1% 감소한 8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2년 연속 수출이 감소하며 아쉬운 성적을 내놨지만, -19.4%의 역성장을 했던 2024년보다는 많이 회복했습니다.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전기차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반등했고, 인쇄회로 역시 AI 가속기용 수요가 늘면서 6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경북은 5.7% 감소한 380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보다 수출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400억 달러에 못 미칠 전망입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무선통신기기 부품이 6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고, 무선전화기도 3년 만에 다시 3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미국 관세 부과 여파로 철강 수출이 10% 넘게 감소한 게 발목을 잡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2026년에는 대구와 경북 모두 수출이 소폭 반등할 전망입니다.
무역협회 대경본부는 대구는 2025년보다 1% 증가한 88억 7천만 달러, 경북은 0.6% 증가한 382억 5천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구의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소재, 인쇄회로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경북도 IT 제품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가능할 것으로 봤습니다.
중요한 건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잘 대응하는 겁니다.
◀김동욱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
"국가별로 경제 안보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고 공급망 재편에 대한 움직임 또한 가속화될 것 같습니다."
미국이 촉발한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고 공급망이 재편되는 등 통상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관세정책 영향이 본격화하는 만큼 우리 수출기업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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