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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삭감된 'TK 신공항'···경상북도 "대구시와 공조 강화로 예산 부활하겠다"

윤태호 기자 입력 2025-12-16 20:30:00 조회수 31

◀앵커▶
대구경북신공항 예산이 2026년도 정부 예산에서 삭감돼 대구시뿐 아니라 경상북도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추진 방식 등에 변경이 있을 수 있어 예산 지원을 유보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분석하면서 예산 부활을 위해 대구시와 공조 체계를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6년 정부 예산에 대구경북신공항 예산 2,890여억 원이 전액 삭감됐습니다.

대구시가 신공항 예정지인 의성과 군위 지역 토지 보상 등을 위해 요청한 예산입니다.

다만, 국회는 신공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절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부대 의견을 정부에 제시했습니다.

2026년 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맥이 끊어진 게 아니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예결위원)▶
"이 부대 의견은 기재부와 충분히 협의가 되었고, 국방부하고도 협의가 된 상태에서 담긴 내용이어서 그것이 결코 무시되지 못할 강제력을 저희는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경상북도는 12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했음에도 대구·경북 공동 사업인 신공항 예산이 삭감돼 당혹스럽다는 반응이지만, 역시 국회가 부대 의견을 낸 것에 의미와 기대를 품는 모습입니다.

◀김호진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국회에서 부대 의견을 낸 것도 자체 부정보다는 행정 절차나 결정 단계에 어떤 진행 상황적인 (변수) 문제로 보지 않냐고 조심스럽게 해석하고요. 만약에 절차가 진행되면 당연히 그에 따른 예산이 수반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국가 주도 건립 요구 등으로 추진 방식과 참여 주체 등에 변수가 생길 여지가 있어 국비 지원을 보류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며 정부 압박에 고삐를 죌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 공조 체계를 더 강화하기로 했는데, 대구시장이 공석인 상황이어서 경상북도가 주도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호진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아마 연말, 연초에 대구·경북 공동 협력 추진단을 정식으로 구성해서 경상북도에서 운영하려고 합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은 계속해서 대구·경북 공동 협력 과제 1번으로, 최우선으로 정부에 공동 대응할 겁니다."

예산 삭감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책임론이 대두되는 상황이고, 2026년에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있어 지역 정치권이 사활을 걸고 예산 부활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신공항 추진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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