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일부 구간에서 '겨울 녹조'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12월 1일 강정고령보 인근 낙동강에서 채수한 물에서 남조류 개체 수가 1,214개가 검출돼 3주 연속 물 1ml당 남조류 개체 수가 천 개 이상 검출됐습니다.

합천창녕보 인근 낙동강 물에서도 물 1ml당 남조류 개체 수가 2,286개가 검출돼 2주 연속 천 개를 넘었는데, 이는 조류 경보 기준으로, 조류 경보 관심 단계에 해당합니다.

두 곳 모두 날씨가 추워졌지만,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강물의 유량이 줄어 남조류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남조류는 계절에 따라 수온이 바뀌면서 우점종도 바뀌는데, 겨울철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강물의 유량이 줄면서 녹조현상이 발생하는 현상이 낙동강에서는 거의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