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지난 8월 청도에서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철도 시설물 안전진단에 투입됐던 작업자들입니다.
수사 경찰이 사고에 책임 있다며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2명은 기각되고 3명은 영장 발부로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 자▶
지난 8월 19일 청도군 화양읍에서,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진주로 가던 무궁화호가 작업자 7명을 치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구조물 안전진단을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앞서 5월에 터널과 교량 508곳을 점검하기로 용역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한 달 전인 7월에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철도 시설물 특별 점검 지시가 있었고 경부선 주변 사면 68곳이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물 안전진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8월 20일 인터뷰▶
"열 몇 개, 스무 몇 개 이렇게 (점검 대상이) 추가돼 버리면 용역 기간은 정해져 있는데 그걸 더 해야 되니까 용역사 입장에서는… 막 맞춰줄 수밖에 없죠, 무리하게. 실제로도 그렇게 지금 하고 있고. 철도 공사 일을. 안전진단 업체들이"
경찰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작업자들을 투입했다가 사고가 나게 한 혐의로 7명을 입건해 수사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법원은 코레일 대구본부장과 하청업체 대표에 대한 영장을 기각하고 3명만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종우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장▶
"현장 관리 등 고도의 주의 의무가 있다고 보이는 5명에 대해서 구속영장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수사 종결 전 마무리 단계로 추가 수사 상황 종합한 뒤에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3명 구속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검찰과 노동 당국은 추가 혐의가 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편집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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