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 운영 전반에 대한 서포터즈들이 항의가 담긴 '근조화환' 시위와 대구FC 임시이사회가 빠른 안정화에 대한 긴급 이사회까지 열며 강등된 팀을 향한 움직임이 긴박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5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는 오전부터 대구FC 서포터즈 연합 그라지예가 주관하는 근조화환 시위가 펼쳐졌고, 팬들의 분노가 담긴 200여 개의 근조화환이 현장을 채운 가운데 큰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 자리를 찾은 서포터즈 관계자는 공개 발언을 통해 "대구FC의 존재 가치를 잊지 말고, 혁신적이고 합리적인 대답을 하루빨리 내놓길 바란다"라는 입장과 함께 참담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현장을 찾은 대구시의회 윤권근 의원은 "10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시와 대구FC, 그라지예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고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며 해결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보입니다.
한편, 시청 앞에서 시위가 이어지던 어제(5일) 오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FC 임시이사회에서는 조광래 대표이사 겸 단장의 사임이 최종 수리됐고, 신임 체제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당분간 임시 체제로 운영될 구단은 조종수 이사가 임시 대표이사를 맡았고, 단장 자리는 축구 행정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임하겠다는 계획도 밝힙니다.
대구FC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체계 구축과 구단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서포터즈들의 적극적 움직임에 빠르게 단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상황에 이어 간담회까지 더해져 앞으로 다가올 절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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