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강성 지지층의 포로가 된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권 의원은 12월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 대표는 (강성 보수에) 포로가 돼 있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중도가 있느냐 없느냐는 오랜 논쟁인데, 장 대표는 중도가 없다고 보는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외 집회에 가서 군중들에게 박수받고 환호성을 받고 하려면 계속 강하게 얘기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장 대표가 그 사람들이 전부인 줄 안다. 그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면 정말 지지 기반이 붕괴는 걸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대로 간다면 2018년 지방선거처럼 참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권 의원은 "2018년에 우리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2석 이겼다. 대구시장하고 경북지사인데, 그때 내가 대구시장 재선된 사람"이라며 "민심은 냉정하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일 투표하면은 2018년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그 위기감이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에 대해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싸워 달라고 얘기하는데 그렇게 얘기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라고 비판했습니다.
"보수가 괴멸의 위기까지 가고 나라를 위태롭고 어렵게 만든 분이, 그래서 본인도 파면되고 옥중에 계신 분이 자꾸 밖에 있는 분들 보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 지키기 위해서 뭉쳐서 싸워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그게 도와주는 것이냐?"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오히려 민주당과 좌파들의 내란 몰이나 내란 프레임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저분은 좀 조용히 있고 반성해야 되는 분 아니냐?"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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