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MBC NEWS

대구·경북교육청, 12월 5일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비상’···"급식·돌봄 공백 최소화 총력"

심병철 기자 입력 2025-12-04 11:30:46 수정 2025-12-04 11:48:31 조회수 67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은 12월 5일로 예고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의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11월부터 이어진 전국 릴레이 파업의 하나로, 5일에는 대구와 경북을 포함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교육공무직원들이 동참할 예정입니다.

양 교육청은 파업 당일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파업에 대비해 강도 높은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시 교육청은 각 학교에 개정된 ‘파업 대응 매뉴얼’을 전하고, 파업 당일 급식과 돌봄의 정상 운영을 목표로 비상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파업으로 급식 제공이 불가능할 경우, 학생들에게 도시락 지참을 안내하거나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사전에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급식 변경 사항을 안내하여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돌봄 교실의 경우 파업 미참여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시 내부 교직원을 투입하여 돌봄 교실을 정상 운영할 계획입니다.

경북도교육청도 지난 12월 4일, 파업에 따른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용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도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 파업 대응 매뉴얼’을 도내 모든 학교에 배포하고 즉각적인 실행을 지시했습니다.

또한 상황실을 통해 급식 및 늘봄(돌봄) 교실 운영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공백 발생 시 즉각 지원하는 보고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조리사 등 급식소 노동자의 파업 참여 규모에 따라 식단 축소, 간편식 제공, 빵·우유 등 대체식 활용 등 유연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돌봄·특수교육의 경우 돌봄전담사와 특수교육실무사 등 필수 인력의 부재 시,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또한 통합 교실 운영 등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특수학교 및 학급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단축 수업 등 대책을 시행하되, 학습권 침해가 없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파업은 연대회의와 교육 당국 간의 임금 교섭 결렬에 따른 것으로,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차는 11월 20일에 서울, 인천, 강원, 세종, 충북이 파업했고 2차는 11월 21일 광주, 전남, 전북, 제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3차는 12월 4일에 경기, 대전, 충남이 파업에 들어갔고 4차는 12월 5일에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이 릴레이 파업에 동참합니다.

  • # 대구교육청
  • # 경북교육청
  • # 파업
  • # 학교비정규직파업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심병철 simbc@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