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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카메라 모듈' 수출 약진···"특정 업체·국가 편중은 해결 과제"

도건협 기자 입력 2025-12-07 20:30:00 조회수 81

◀앵커▶
최근 경북 전체 수출이 반년째 감소하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지만, 무선통신기기 품목만큼은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와 자율주행 차량 등에 다양하게 쓰이는 카메라 모듈이 수출을 이끄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0월 기준 경북의 수출은 1년 전보다 5.4% 감소한 317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월별로 보면 5월부터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56억 달러를 수출한 무선통신기기 부품 수출은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경북 전체 수출의 17.7%를 차지하며 2024년에 이어 수출 품목 중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전국 무선통신기기 부품 수출에서 경북이 차지하는 비중도 62.5%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2위인 경기도를 4배 차이로 따돌리며 국내 1위 생산·수출기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건 놀랍게도 '카메라 모듈' 단일 품목입니다.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차량, 로보틱스 등 첨단 산업의 핵심 부품이라 성장 잠재력도 높습니다.

◀한기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AI가 계속 이슈가 되면서 휴대폰이라든지 자율주행차 이런 쪽이 더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카메라 모듈에 대한 수요도 계속 커져 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주요 업체들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집중돼 있는데 문제는 특정 업체에 매출이 편중돼 있는 겁니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성장 속도가 빠르고 전망도 매우 밝지만, 애플에 의존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반도체 기판이라든지 차량 전장, 그다음에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 그리고 로봇용 부품 등으로 지금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전체 수출액의 92.4%를 차지해 의존도가 높은 것도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북의 주력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은 무선통신기기 부품 산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핵심 품목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시장 다변화 전략이 필수가 됐습니다.

스마트 공장 구축과 공장 운영의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은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정책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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