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을 피하지 못한 대구FC의 조광래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번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7승 13무 18패로 12위에 머문 대구FC는 결국 지난 2013년에 이어 2번째로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2차례나 사령탑이 바뀌는 불안정한 시즌을 보냈던 대구는 시즌 중반 간담회까지 가졌지만,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합니다.
간담회에 이어 시즌 종료 이후, 사퇴를 발표했던 조광래 대표이사는 사의를 표했고, 대구시는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담회 결과물로 결성된 '대구FC 혁신위원회'는 4차례의 회의를 통해 선수단·조직·구단 문화 쇄신 등 3가지 분야에 걸쳐 혁신안을 발표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어질도 관심 가는 대목입니다.
한편, 대구FC 서포터즈 그라지예는 대구시와 대구FC에 대한 규탄의 의미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도높은 개혁을 요구했습니다.
구단 운영에 수년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그라지예는 대구시와 구단이 별다른 혁신안을 내놓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으며 4가지 요구 사항을 밝혔습니다.
그라지예는 우선 혁신위 활동 내역과 회의록 전체 공개를 요구했고, 단장·디렉터·부장급 인사의 강등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축구단 운영 경험이 풍부한 외부 신임 단장 조속 선임과 감사 외 외부 간섭 일절 차단 및 독립된 구단 운영 보장까지 김정기 시장대행과 시의회, 구단 이사회, 프런트에 요구한 상황입니다.
대표이사의 사퇴로 시작된 대구FC의 변화가 강등이라는 위기에서 어떤 해결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 대구FC
- # K리그
- # 축구
- # 프로축구
- # K리그1
- # 혁신위원회
- # 조광래
- # 서포터즈
- # 그라지예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