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접견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조 대표는 12월 1일 국민의힘 대표실을 찾아 장 대표를 만났는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호자"라는 등의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조 대표와 악수를 하고 사진 촬영을 한 뒤 마이크를 먼저 잡은 장 대표는 "정치적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민생을 우선시하고 국민의 삶을 살피는 일에는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이 야당이라는 위치에 있어서는 서로 역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재명 정권이 모두 다 잘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 다 잘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야당으로서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이 정치 개혁이나 여러 민생 문제에 대해서 서로 협치하고 의견을 소통하면서 함께 힘을 모아갈 수 있는 지점이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이 정책은 다르지만 향후 정치개혁, 민생 개혁 이런 주제와 관련해서는 얼마든지 합의점을 만들 수 있다"라면서도 "외람되지만, 몇 말씀 올리도록 하겠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조 대표는 "안타깝게도 현재 국민의힘은 보수의 가치와 많이 멀어진 것 같다. 당 중진과 지도부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비호자, 황교안과 전광훈으로 대표되는 극우 태극기 부대의 대변자로 비친다"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중국 때리기에 몰두하는 것이 보인다. 오죽하면 보수 언론들조차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장 대표님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에 찬성했다"라며 "그런데 지금은 어떠신지 의문이 든다. 마치 당시의 판단을 후회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 1년을 맞이해서 윤석열 일당과 확실한 절연을 선언해달라"라며 "민주당이 중도, 조국혁신당이 진보적 위치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 국민의힘도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살아나 정치를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토론회에 대해서는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장 대표는 "토론회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크다"라며 "품격 있는 토론을 통해 진짜 민주주의를 보여줬으면 한다. 조속히 날짜와 형식을 결정해서 토론회에서 뵐 수 있길 기대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토론을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이미 저희 실무자가 여러 번 접촉한 걸로 알고 있지만, 빨리 장소와 시간을 확정하자"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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