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4.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1월 24~28일(11월 4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54.8%로 전주와 비교해 1.1%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11월 1주 56.7%에서 11월 2주 54.5%로 떨어진 뒤, 11월 3주 55.9% 등으로 큰 변동성 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부정 평가는 40.7%로 0.2% 포인트 늘었고,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5%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 측은 "주 초 G20 순방 외교 성과로 일시적 지지율 상승효과를 봤지만, 주 중반 한덕수 전 총리 15년 구형과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이 정치 보복·야당탄압 프레임으로 확산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고환율·고금리 등도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11월 27∼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6%, 국민의힘이 37.4%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9% 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6%포인트 상승해 양당 지지율 격차는 8.2% 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이어 개혁신당 3.5%,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4%로 조사됐으며, 기타 정당 1.6%, 무당층은 7.3%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은 '당원 1인 1표제' 추진을 둘러싸고 당내 혼란이 확산하면서 지지율 상승세가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순직 해병 특검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기소와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이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과 일부 보수층에서 결집 계기로 작용하며 지지율이 상승했다"라고 풀이했습니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 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각각 5.2%, 4.5%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