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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추위에도'···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 절실

박재형 기자 입력 2025-12-01 10:31:58 조회수 33

◀앵커▶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성금 모금이 시작됐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모금 목표액은 3년째 동결했는데요,

본격적인 추위에 대비해 대구시가 취약 계층을 위한 동절기 대책을 추진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이 내년 1월 말까지 62일 동안 이어집니다.

모금 목표액은 106억 2천만 원,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3년째 동결했습니다.

실제 2025년 한 해 기부 현황을 보면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기부 연령 다양화, 개인 고액 기부인 아너소사이터 신규 가입 증가 추세는 눈에 띕니다.

하지만 산불과 수해 성금 20억 원 등으로 기부 동력 저하가 우려되는 데다, 기업의 기부 여력을 예측하는 척도인 현물 기부가 지난해 78%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강주현/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기부할 만한 물건을 만들지 않는다거나, 아예 기부를 할 수 없다고 말씀해주시는 경우가 (많아서) 저희가 여기에서 약간 긴장하고 있는 상태이긴 합니다."

경기 불황에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로 취약 계층의 살림살이는 더 빠듯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난방비 부담이 큰 취약 계층에게 가구원 수에 따라 최대 70여만 원까지 에너지 지원금을 제공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19살 미만인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은 연탄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병행합니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구·군과 합동으로 현장 대응반을 가동하고, 전담 인력 2천여 명이 취약 노인의 안전 여부를 점검합니다.

한파에 긴급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24시간 겨울 안심 쉼터'도 처음으로 운영합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평가 결과가 빠져 있어서 시책 홍보보다는 기존 사업의 면밀한 평가가 동반되어야 정책 실효성과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침체에 본격적인 추위까지 다가오면서 취약 계층의 생계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자체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해소 노력이 더 절실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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