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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민의힘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권윤수 기자 입력 2025-11-27 15:41:11 수정 2025-11-27 15:41:21 조회수 10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1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총투표수 180표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가 나왔고, 기권 2표와 무효 2표가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 의석이 과반인 가운데, 재적 의원 중 과반 출석해 출석 의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동의안이 가결되기 때문에 투표에 나서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야당 말살을 위한 악의적인 정치 공작"이라며 "영장 내용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창작했고 한 편의 공상 소설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추 의원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로부터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를 내세워 국회의장 및 당대표 집결 요구와 상충하는 당사 소집 공개를 반복 발송해 집결 장소 등에 혼선을 야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표결을 위해 본회의장에서 대기하던 소속 의원들에게 접촉해 본회의장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의원들의 심의 표결권을 방해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검사에 따르면 추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여러 객관적 증거의 혐의가 입증되고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또는 증거인멸의 우려 등에 비춰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가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특검이 청구한 영장 내용을 보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은 아무런 근거 없는 악의적인 정치 공작이라는 것이 더욱 명확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원내대표로서 통상적인 활동과 발언을 억지로 꿰맞춰 영장을 창작했다"라고도 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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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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