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6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팀은 27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도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과 조 전 실장, 장호진 전 외교부 1차관,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3월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의 핵심 피의자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 전 장관을 주 호주 대사로 임명해 출국한 사건 관련입니다.

당시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은 대사 임명 이후 출국금지가 해제돼 출국했다가 11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진행돼 자신이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사 임명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법무부가 차례로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