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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연구팀 "지방간 대사 조절 원리 규명"

김철우 기자 입력 2025-11-25 08:37:20 수정 2025-11-25 08:41:51 조회수 21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약학대학 최유진 교수 연구팀이 지방간 질환의 주요 발병 원리를 규명하고, 향후 치료 전략 개발에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방간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대사성 질환으로, 다양한 생물학적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존 치료법의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다 정밀한 기전 기반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연구팀은 SORT1이 샤페론 매개 자가포식을 통해 분해되며, 이 과정이 지방 축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CMA는 세포 내 불필요하거나 손상된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일종의 단백질 정리 시스템으로, 기능이 약화하면 SORT1이 과도하게 축적되고, 그 결과 지방 분해 효소인 CES1의 작용이 저하돼 지방 축적이 증가함을 실험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반대로 CMA 기능을 활성화하면 SORT1 분해가 촉진되고 CES1의 기능이 회복돼, 간세포 내 지방 축적을 억제할 수 있음이 증명됐으며, 동물 실험에서도 CMA 활성 증가가 지방간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최 교수는 "현재 지방간 치료는 주로 식이 조절과 운동에 의존하고 있지만, CMA 기능을 조절하거나 SORT1을 기반으로 한 치료법 개발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Autophagy' 최신 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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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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