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2025년 사업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11월 24일 '2025 하반기 경제 동향 보고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역 기업 24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5.9%가 2025년 사업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업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의견은 17.7%에 그쳤고, 초과 달성 예상은 6.4%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건설업은 '미달성' 응답이 82.7%에 달해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목표 미달의 주된 요인은 '고객사 발주 감소'가 63.1%로 가장 높았고, '원자재, 부품, 물류비 등 원가 상승'이 31.6%로 뒤를 이었습니다.

2026년도 경영 전망 42.2% "올해와 비슷할 것"···주요 리스크는 '소비 심리 위축과 내수 둔화'
2026년도 경영 전망에 대해서는 42.2%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악화할 것'이란 응답은 35.7%로 2025년 하반기 전망치보다 크게 줄어 기업 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업들은 2026년 주요 리스크로 '국내 소비 심리 위축 및 내수 둔화(53.0%)'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서 ‘글로벌 경기 둔화(30.9%)’,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불안정(26.5%)’, ‘노동, 세제 등 기업 경영 관련 규제 강화(24.1%)’ 등이 뒤따랐습니다.
2026년도 경영전략은 응답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9.8%가 ‘안정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답했고, ‘긴축 전략’은 30.9%, ‘성장 전략’은 19.3%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정책 유연화 요구···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으로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
기업들은 성장 및 실적 개선 대책으로 '고용·노동정책 유연화(53.0%)'를 가장 많이 요구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49.8%)'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이어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지역 청년 정착 유도' 등을 제시했습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 기업들의 변화와 혁신을 언급하며 AI·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 유연한 대응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현장 소통에 힘쓰며 지역 기업의 경제 활동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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