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11월 2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11월 27일 예정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부하기로 정했습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 수석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체포동의안에 저희는 거부할 것"이라며 "위헌 정당 심판부터 시작해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 관련한 것은 내란 정당으로 몰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대한 도전이고 위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강경 투쟁해야 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원님들이 모두 강경 투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민주당이 12월에 악법들을 쏟아낼 것으로 예측되는데 제1야당으로 어떻게 넘어갈 수 있겠느냐?"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강경 투쟁을 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라며 "그 사안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단에 일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도 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예를 들면 민주당에서 대법원 증원부터 사법개혁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저희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하는 게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메인으로 나왔다"라며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건 그 방법밖에 없다. 이제 단순한 거수기 역할을 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들이 대부분 나왔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