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널 라운드는 4경기 포함, 무려 7경기째 지지 않고 있는 대구FC가 제주 원정 아쉬운 무승부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습니다.
오늘(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제주SK와의 37라운드 이번 시즌 마지막 원정에서 대구는 전반 한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지오바니의 동점 골과 함께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주장 세징야가 끝내 돌아오지 못한 대구는 박대훈과 김주공, 정치인, 지오바니가 공격을 책임졌고, 중원에서는 김정현과 황재원이 호흡을 맞추며 제주 골문 공략에 나섰습니다.
전반 내내 상대보다 2배 많은 슈팅과 60%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던 대구는 오히려 상대의 역습에 선취 골을 내줍니다.
0-1로 전반을 마친 대구는 후반과 시작과 동시에 에드가를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습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라마스까지 그라운드에 나선 대구는 황재원의 패스가 상대 실수로 지오바니에 연결되며 1-1 동점에 성공합니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구는 상대 골문을 계속 노렸고, 결국 후반 37분 황재원의 패스가 에드가의 헤더로 이어지며 역전을 만들었지만, VAR로 앞선 상황에서 김정현의 반칙이 지적되며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아쉬움을 삼킨 대구는 경기 마지막까지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종료 직전 김주공의 슈팅까지 아쉽게 골문을 외면하며 그대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칩니다.
경기를 마친 김병수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대구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을 와주셨는데, 승리를 안겼다가 다시 빼앗아 죄송한 마음이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승점 33점으로 여전히 11위 제주와 3점 차 12위에 머문 대구는 이제 남은 38라운드 FC안양 상대 홈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울산에서 펼쳐지는 울산HD와 제주SK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안양과의 최종 라운드 계획에 대해 그런 부분까지 따질 겨를 없다고 밝힌 김병수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다득점 우위를 보이는 대구는 제주와 승패가 대구에 유리하게 엇갈려야 승점 동률과 동시에 다득점에서 앞선 11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 # 대구FC
- # K리그
- # 축구
- # 프로축구
- # 지오바니
- # 황재원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